Hardware | Instax mini 8 수리 성공기





1. Instax mini 8

오늘도 당근 고장품을 기웃거려 봅니다. 고치기 만만해 보이는 친구가 하나 올라 왔네요. 전자적인 고장이 아닌, 기계적인 결함이라 원인만 확인되면 쉬울 듯 합니다. 폴로라이드 사진기는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구요.




2. Disassembly

업어 오자마자 분해를 시작해 봅니다. AA 배터리 두 개가 들어갑니다. 모터를 돌리는 부분이 주요 기능이다 보니 전기를 많이 먹는 듯 합니다. 가능하면 알카라인 건전지를 사용하라고 적혀 있네요.


분해를 하려면, 보이는 나사 말고도, 숨어있는 나사를 찾아서 제거해야 합니다.


윗 뚜껑 플라스틱을 헤라로 제거합니다.


살짝 들어 올린 다음, 헤라로 주위를 돌리면 쉽게 분리가 됩니다.


찾았다 요놈. 저 나사를 제거해 줍니다.


이제 외관으로 보이는 나사는 죄다 제거해 줍니다.


렌즈를 항상 당겨주는 스프링이 결합되어 있어서, 윗판을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습니다. 분리하려면 하겠지만, 일단 결속된 상태로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해 봅니다.




3. Broken Point

자세히 보니, 렌즈를 올려주는 레치 플라스틱 한쪽이 부러져 있네요.


이 레치를 분해하기 위해,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제거해 줍니다.


지렛대 처럼 누르면 렌즈를 올려주는 구조인데, 플라스틱 걸쇠 부분이 부러져 있었죠. 사진에서 보이는 철 지렛대를 올려서 살살 플라스틱 구조물을 꺼내 봅니다.


이런... 상태를 확인하려고 살살 눌렀는데 완전히 부러져 버렸습니다. 한 쪽이 부러지면서 피로도가 한계점까지 쌓여 있었던 듯.


강력본드로도 고정이 안되므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봅니다. 전선에 사용되는 구리 전선들을 잘라서 심어주면 강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순간 접착제로 위치시킨 뒤, 납땜 인두로 지져서 플라스틱 안쪽으로 심어 줍니다.


연결되어야 하는 포인트 들의 안쪽과 바깥쪽 모두 3개 이상의 동선으로 지져 줬습니다.


좀 뭉그러진 부분이 있습니다만, 조립하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니 괜찮습니다. 정말 딴딴하게 잘 고정 되었습니다. 다른 곳이 부러지면 부러지지, 수리한 곳은 부러지지 않을 듯.


여기서 정도를 올리려면, 패이거나 이쁘지 않은 곳을 에폭시 본드로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듯 하나, 일단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지렛대 힌지에 걸쳐 봅니다. 굳쎄게 잘 동작을 확인 합니다.


눌러주니, 뿅 하고 렌즈가 잘 튀어 나옵니다. 성공이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4. Inspection

수리가 잘 된건지 확인해 봅니다. 조리개의 모드 변경 확인 이상 무.


외형 이상 무. 라고 하기에는, 살짝 오른쪽이 들뜨긴 했네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조립 잘 되었습니다. 커버도 잘 붙어 있구요.


제거했던 나사 잘 들어갔고, 건전지도 잘 안착 되었습니다.


사진이 나오는 입구도 깔끔하게 조립 되었습니다.




5. Film

동작에는 문제가 없으니, 실제로 잘 찍히는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10매짜리 한쌍 세트를 구입 합니다. 비싸네요.


기본이 10장들이 카트리지 인 듯 합니다. 2개 한세트가 가장 저렴합니다.


인스탁스 필름은 전부 일본산 인듯 합니다. 후지필름.


아무래도 감광 물질이 발라져 있으니, 사용 기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포장은 빛을 차단하는 은박 포장으로 되어 있네요.


꺼내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 프레임에 사진들이 들어가 있는 형식. 지구를 생각하면...


이쪽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하여 집어 넣는다고 합니다.


본체도 필름도 모두 후지필름에서 제조한거라 잘 들어 맞습니다.




6. Hi Cheese

실제로 찍어 봤습니다. 첫 장은 노출 방어용이라서 찍히지 않고 그냥 버려야 한다네요. 지구가 아파... 두번째 장부터 잘 나옵니다.


성공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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