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 Xerox CP116w 를 수리하면서, 톱니바퀴 윤활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바세린을 발라 놓았었습니다. 원래는 공업용 그리스를 발라야죠.
* Hardware | Fuji Xerox CP116w 042-372 에러 수리 성공기
- https://e-chocoball.blogspot.com/2021/05/hardware-fuji-xerox-cp116w-042-372-fix.html
* Hardware | Fuji Xerox CP116w 수리 성공기
- https://chocoball.tistory.com/entry/Hardware-Fuji-Xerox-CP116w-fix
결국 문제가 다시 재발했습니다.
가족들은 이제 새로운 프린터를 구입하자고 하지만, 여기까지 오게되면 오기가 발동하네요. 이번에는 정식으로 공업용 그리스를 구입하여 처발처발 하는 포스팅 되겠습니다.
1. 에러
친숙하지만 다시 보고싶지 않은 에러가 다시금 뜹니다. 애증의 화면이네요.
이참에 잘 되었다 싶습니다. 저번에 수리할 때에는 그리스가 없어서 걱정 했었고, 기어 청소가 그리 깔끔하지는 않았었거든요.
2. 그리스
구매할 윤활 그리스를 찾던 중, 여러 용도로 사용되는 테프론 그리스면 문제 없고, Superlube 제품이 사용하기 괜찮다는 리뷰를 봤습니다.
그리스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 엄청 많고, 좋은 것은 또한 엄청 비싸더군요. 하물며 요즘에는 구매할 수 없는 (B2B 업자 납품으로만) "좋은" 그리스 들도 많이 있는 듯 합니다.
식품용이라는 글귀도 있는데, 먹어도 괜찮다가 아니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 라는 의미인 듯.
용량과 뿌리는 방식의 차이들이 있는데, 저는 발라주면 되고 향후 사용할 것 까지 감안하여 85g 튜브형을 구입 했습니다. 배송료까지 감안하면 1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이네요.
참고로, 고온에서는 고무처럼 굳어버리니, 용도와 사용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가 정비 하시는 분 들은, 여러 종류의 그리스를 보유하고 계신 듯 하더군요. 이제 저는 한 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도착 샷.
생산은 미국인 듯 한데, 글씨나 문양으로 봐서 유럽의 어느 나라가 원산지 인 듯 싶네요.
Synco Chemical Cooperation 이 원래 회사네요. 1980년에 세워진 회사라고 합니다.
3. 분해, 그리고 도포
이 짓을 또 하게 될 줄이야...
분해 과정은, 이 글 초반에 링크 걸려 있는 다른 포스팅에서 자세하게 설명 되어 있습니다.
요런 식으로 축에도 발라주고, 기어끼리 맞닿는 부분도 발라줍니다. 너무 많지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하게 도포하는 것이 어렵네요.
문제의 Solenoid 가 위치하고 있는 기어 뭉치 입니다. 크기가 가장 큰 덩어리 이고, 기어가 많이 있다 보니, 하나씩 청소해 가며 작업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결국 한번 더 뜯어서, Solenoid 를 완전히 분리한 후, 청소 및 그리스를 잘 발라 주었습니다. 결국 이 부분 때문에 계속 문제가 된 듯 합니다. 기존 발라져 있던 그리스에 파우더가 뭍고 굳으면서 돌아가지 못 하게 된 듯 해요.
아래 사진에서 기어의 밑 부분이 삼각형 모양을 한 기어가 point 입니다.
기어를 분해하다 보면,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기어가 있습니다. 이 놈은 그 아래 높낮이 조절 기어와 연동되어 있고, 결국은 Solenoid 를 밀어주고 올려주는 기어와 맞 물려 있다 보니, 서로의 타이밍을 맞춰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일직선이 되는 구멍이 커버에서 시작하여 그 사이 기어들에게 모두 뚫려 있으니, 아래 사진 처럼 바늘이나 철사를 이용하여 일직선이 되게끔 하여 조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저번에 4시간 걸린 작업이 조금 숙달이 되었는지, 이번에는 2시간 내에 끝났습니다.
문제 없이 수리 완료 되었고,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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