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 | 휴대용 선풍기 수리기

작년에 샀던 휴대용 선풍기. 조금씩 더워지니 꺼냈습니다.



1. Problem

문제 발생.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군요. 분해 합니다.


나사는 쿠션 밑에 숨겨져 있습니다.


모두 제거합니다.



2. Inspection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18650 셀이 세 개가 들어가 있군요. 1500mAh 이니 4500mAh 되겠습니다. 내부 구조만 조금 바꾸면, 6개까지 들어갈 듯 합니다. 입력 단자가 한계가 있으니, 셀끼리는 묶는 방법으로만 추가가 가능하겠군요.


멀티미터로 여기저기 찍어본 결과, 셀은 완전 방전되어 있고, USB 를 연결해도 전압 인가가 되지 않습니다. USB 단자가 의심 스럽네요.


USB 를 끼웠다 뺐다 하는 위치다 보니 물리적인 피로도가 쌓일 것이고, 접점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글루건을 싸 놨네요.

글루를 제거하고 자세하게 확인해 봤습니다. 빙고. 단자 하나가 완전히 떴네요.



3. Repairing

이참에 USB 단자 자체를 바꿀까 하고, Arduino DIY 하기 위해 구입한 단자들을 사용할 수 있겠네요.


플럭스를 바르고 열풍기로 열을 가해 제거하려고 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떨어진 부분만 납땜 보강해 주면 될 듯 하여 급 선회 합니다. (왜 일을 어렵게 하려 했지?)


납땜 보강한 후의 사진 입니다. 들뜬 부분과 기존 부분에 납을 듬뿍 발라 줬습니다. 마음이 평화로워 졌습니다.


USB 전원을 연결 후, 멀티미터기로 측정해 보니 제대로 전압이 뜨는군요.



4. Mission Completed

조립은 분해의 역순.


AS를 보내야 하나, 버려야 하나 하면서 망막했으나, 하나씩 확인하여 수리하니 뿌듯합니다.


생각해 보면, 애초에 공장에서 이 부분에 납을 많이 먹이면 될 듯 한데, 납은 살짝만 먹여 놓고 글루건으로 쏘는 방법은, 해결책 치고는 너무 약한게 아닌가 합니다.


Update - 20210703

결국, 두 개 구입한 것 중, 수리하지 않은 것도 동일 증상으로 고장이 났습니다. 캠핑 당일 아침에 알게 되어 출발 전 부리나케 수리했네요.

동일한 원인으로, 어정쩡하게 납을 먹인 부위가 이탈되면서 충전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납을 듬뿍 먹였습니다.
구입한 두 개 모두 동일 증상으로 고장난 것을 보면, 제조 결함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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