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등산화 인어솔 TULI'S 교체기



1. Insole

저는 백두대간을 타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거의 3여년에 걸쳐서 말이죠. 물론 혼자서는 쉽지 않은 여정 입니다. 이를 같이 하는 멋찐 사람들이 이를 가능케 합니다.

산을 타다 보면, 오르막이 어려울 것 같지만, 무릎과 발목이 썽썽하지 않은 나이에는 내리막의 죽음이죠. 젊었을 적에는 강인한 관절과 인대들 이었지만, 이제는 한발 한발 체중을 싣고 내려오는 내리막은 관절이 파괴되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저번에는 급격한 체중 증가로, 족저근막염이 발병했고, 그 상태로 산을 타다 보니, 견디기 힘든 산행들이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저희 원정대의 "의료 대장님" 이 한줄의 빛을 주셨습니다.
"인솔을 바꿀 지어다. TULI'S."



2. Tuli's

툴리스 중에서도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만, 일단 기본을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리뷰 숫자만 봐도, 벌써 효과가 느껴집니다.


발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여, 발목 관절의 충격도 흡수해 줍니다.


족저근막염으로 통증이 심한 발바닥도 충격 완화로 견딜만 하게 해 줍니다.




3. Purchase

사용하는 등산화에서 인솔을 꺼내 보니, 285 군요.


사이즈는 S / M / L / XL 사이즈가 있네요. 저같은 경우 L (290mm) 을 구매 하면 되는데, LX 을 구매 했습니다. 우선 발의 볼이 넓어서 일반적인 사이즈와는 안 맞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등산화와 발등에 공간이 생기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두껍고 넓은, 한 치수 큰걸 구입 했습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제단하면 되니까요.


한국의 배송, 금방 도착.


많은 기술이 들어 갔고, 좋은 거다... 라는 설명 같습니다.


제품 관련 회사가 Belgium, USA, 그리고 China 군요.


그렇습니다. Extra Large 를 구입 했습니다.


너무 크면 잘라서 사용하렴~, 이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4. Cut

재단을 위해, 우선 기존 인솔을 대어 라인을 그어 줍니다.


그런 다음 발을 올려 선을 그어 줍니다.


짜잔~! 두 개가 겹쳐진 선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확실히 발의 볼이 기존 인솔보다 넓네요.


기존 인솔은 등산화 크기와 동일하니, 옆 부분만 발볼에 맞게끔 선을 조금 겹쳐 줍니다.


신발 속에 들어갔을 때, 잘 들어 맞도록 발 볼의 끝과 기존 인솔과 선을 그어 매꿔 줍니다.


쓱싹 쓱싹 잘라 줍니다.




5. Done!

등산화에 새로 구입하여 재단한 TULI'S 인솔을 안착.


효과는 좋았습니다.
족저근막염일 때에는 많은 통증이 완화되고, 발바닥을 부드럽게 감쌓아 주는 느낌이 들었고, 내리막길 충격에 발바닥과 발목이 편해지는 것을 체험 했습니다.

이젠 TULI'S 없는 산행은 불가능한 몸이 되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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