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eakage
세면에 바닥에 물이 셉니다. 확인해 보니, 세면대를 이쁘게 보이기 위해 설치된 사기로 된 밑 커버와 세면대 수전과 간섭이 있어, 애초에 금이 가 있었네요.
아마 시공 했을 때 부터 문제가 있었는데, 세는 물이 미량이라 전에 살던 사람이 무시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물이 세면서 만들어진 물때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스티커도 붙여 놨습니다.
2. JB Weld - MarineWeld
어렸을 적부터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 해서, 여러가지 본드를 사용해 봤으나, 만족할 만한 본드를 만나 본적이 없습니다. 우연히 알게된 JB Weld 는 괜찮은 접착력을 보여 준다고 해서, 이참에 구입해 봤습니다.
우선 JB Weld 의 종류가 몇가지 됩니다. 그 중에서 물의 특성과 잘 맞는 것을 확인해 보니, MarineWeld 라는 제품이 있네요.
"방수 및 고온용 에폭시 접착제"라고 합니다.
어렸을 적에 사용해 봤던 에폭시 접착제는 정말 굳지 않고 이상한 냄세만 났었는데, 요즈음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5020PSI 강도라고 하네요. 확실한 굳기를 얻기 위해 24시간 놔두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좋은 기억이 없었던, 두가지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에폭시 본드. 이번에는 어떨지 확인해 봅니다.
3. Purchase
직업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적은 용량을 구입해 봤습니다. 송료 포함 1만원이 안되는 착한 가격 입니다.
거의 이틀 만에 도착.
잔뜩 위험 문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4. Disassembly
우선 세면대 밑 커버를 벗겨 냅니다. 커버는 좁은데,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수전 길이가 깁니다. 이게 커버와 간섭을 만들어 내고, 제일 약한 부분이 깨졌습니다. 사진 밑 부분에 보이는 개구리 사진은 이전 살던 사람이 물때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타일 위에 붙여 놓은 스티커 입니다.
분리를 위해, 중간의 걸음통을 분리해 줍니다.
그리고, 제일 윗쪽에 조여진 부분을 풀어 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세면대와 연결된 부분만 남게 됩니다.
세면대 위에서 들어 올리면 빠지게 됩니다.
5. Repairing
우선 사포로 깨진 부분 주위를 갈아 냅니다. 이는 본드가 잘 붙게 하기 위함 입니다.
지금 사진으로 보니, 좀더 세심하게 갈아 내야 했었네요. 이걸로는 좀 부족합니다.
깨진 부위는 두 군데 이더군요. 고무줄로 고정해 줍니다.
JB Weld - MarineWeld 를 꺼내고, 검은색과 파란색 튜브의 용액을 1:1 로 섞어 줍니다.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도포해 줍니다.
24시간동안 건조.
딱딱하게 잘 붙었습니다.
빠직...! 설치해 봤으나, 간섭으로 인하여 붙였던 부분이 바로 깨졌습니다. 도포한 부분이 바스라 지는군요.
6. Retry
JB Weld 만으로는 힘이 부족한 듯 하여, 호치키스 심으로 보강을 했습니다. 인두를 지긋이 대고 있으면 플라스틱을 뚫고 들어갑니다.
호치키스 심으로 꽤맨 자국.
이거 하다가 알게 되었는데, 방향을 안에서 밖으로 심을 넣었어야 간섭이 없었을 듯 합니다.
밖에서 안으로 심을 박고, 안에서 마무리 하니, 아무래도 안쪽에 튀어나온 부분들이 생겨, 간섭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사용상 문제는 없으니 일단 Go.
다시, 1:1 로 잘 섞어 줍니다.
호치키스 심으로 보강한 부분에 듬뿍 도포해 줍니다.
24시간 이상 건조.
이번에는 간섭을 없애주기 위해, 수전을 조금 잘랐습니다.
조립 준비 완료. 그리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세는 물 없이 수리 완료!
7. Storage
용기 자체가 밀봉이 잘 되어 있으나, 수분을 머금은 용액은 어떻게 하든 마르게 됩니다. 건조를 방지하고자 딸기잼 용기를 재활용 하여 보관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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