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ware | COX CK600 Keyboard 수리기

1. COX CK600

오늘 수리할 대상은 USB 인식이 되지 않는 키보드 입니다. 회사 동료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USB 인식이 되지 않는 문제와 오염이 심한 문제가 있습니다.


게이밍 키보드라 그런지 색상이 화려합니다.


자세히 보면, 내장 LED 를 통하여 불빛도 표현되게 되어 있습니다.




2. Contamination

USB 인식 문제와 더불어, 오염의 정도를 확인해 봅니다. 기계식 키보드라 그런지, 쉽게 키캡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뜨헉!!! 어마 무시합니다. 음식 찌꺼기와 더불어 고양이 털 같은 것도 같이 엉켜 있습니다.


오만가지 것이 들어가 있군요.




3. Disassembly

완전히 분해한 후, 청소하고 USB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니다. 키캡을 모조리 제거합니다.


옆 판은 힌지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헤라를 이용하여 공간을 만들어서 분리합니다.


분리하는 과정 중에 오염물이 얼굴에 튀고, 사방으로 튑니다.


상판에 보이는 볼트를 모조리 풀어줍니다.


상판과 밑 판은 걸림쇠가 잡고 있으니, 살짝 제껴 주면, 볼트가 잡고 있는 부분은 이제 없으니 분리가 쉽게 됩니다.




4. Mainboard

기판이 노출 되었으므로, 어디가 문제 없는지 확인해 줍니다. 커넥터가 쉽게 빠지지 안도록 글루로 고정되어 있네요.


탄탈콘덴서 납땜 부분이 지저분 하군요. 뭔가 수리한 흔적 처럼도 보이는데, 멀티미터로 찍어 보니 이상은 없었습니다.


과도한 납을 좀 제거하고 클리닝 해주었습니다.


PCB 버전은 8179-V US V2 라고 합니다.


뭔가 중요한 커넥터 부분이었는데, 너무 오래 되다 보니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 잊어버렸습니다. 혹시 모르니, 플럭스 도포하고 추가 납땜 해 주었습니다.


USB 인식 불량은 본체에서 나가는 선의 목 부분에 조그마한 단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을 어찌어찌 구부리면 인식이 되는 것을 확인. 수축튜브로 보강해 줍니다.




4. Cleaning

수분이 예민한 부분은 면봉 + 100% 아소프로폴 알코올로 청소해 줍니다.


나머지 부분은 대책이 안나와서, 바로 물청소 합니다. 우선 뜨거운 물로 때를 불려주고, 손세제를 풀어서 1시간 정도 놔둡니다.


물기를 털어주고, 하루정도 말려 줬습니다. 그리고 조립 완료. 조립은 분해의 역순.




4. Completion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키 중에, W 키캡이 아무리 찾아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작업한 동선 근처는 모두 뒤집어 엎었습니다. 가구 밑부분에 튕겨서 들어갔을 경우도 상정하여, 가구들도 치워서 바닥을 확인해 봤습니다. 와...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작업 완료를 못 하고 1년이 지납니다.


그러다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온 후, 짐 정리하다 어디선가 툭 떨어지는 뭔가... 맞습니다. 집나갔던 W 키캡이었습니다!!! 짐을 옮기고 정리하다 보니, 어느 짐에서 떨어졌는지도 확인 못 했습니다. 도대체 너는 어디에 있던거니?!!!


작업 1여년만에 완료된 수리.


완전체가 되었으며, 깔끔하게 청소가 되었습니다. 키보드 checker 프로그램을 통해서 문제 없음도 확인 했습니다.


USB 연결을 통해, 다양하게 불빛도 비춰 줍니다.


어렵지 않았지만, 오래 걸린 키보드 수리 및 청소기를 마칩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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