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Nike
가족이 즐겨 신는 나이키 에어 운동화.
2. Shoe Glue
여러가지 수리 동영상과 블로그를 접하던 중, 아래 글을 찾아 냈습니다.
* 나이키 에어맥스 신발 자가수리 방법 및 A/S. 나이키 에어 터진신발 전문수리점|작성자 늘봄
찢어지거나 구멍난 것은 어떻게든 매꿀 수 있으나, 에어 버블의 공기압을 넣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위의 글을 보면, 주사기를 이용하여 본드를 안에 주입하고, 그 주사기를 이용하여 안에서 본드가 굳기 전에 바람을 넣고 빼면, 빠져나가는 구멍으로 본드가 흘러들어가 구멍을 막아주는 원리로 수리가 가능하다는 것 이었습니다. 신발 수리 전문 장인에게 전수받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일단, 신발 접착제를 구입합니다. 오공본드 중에서 흔히 보이는 노란색 본드도 문제 없으나, 버블을 수리하는 지라 투명이 좋을 듯 했습니다.
회사 근처 공판장에 가보니, 동일한 본드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배송비 포함하여 온라인에서 4,600원 이므로, 공판장의 3,200 원이 더 저렴하군요. 바로 구입합니다.
여러가지 주의 문구들이 있습니다.
- 아세톤
- 1,4-부탄디올
- 1,6-헥산디올
- 1,1'-메틸렌비스
- 4-이소시아 나토 벤젠
- 메틸
- 에틸
- 케톤
3. Syringe
수리에 참고한 블로그에서 소개 되었듯이, 주사기 두개를 추가 구입 했습니다. 하나당 200원. 그리고 자전거 공기 주입기.
우선 버블 내부에 주입할 본드를 주사기에 옮깁니다.
길게 찢어진 부분이 있어, 넉넉하게 60cc 넣었습니다.
4.Repair
찢어진 부분을 통하여 본드를 안쪽에 주입합니다. 구멍을 매꿀 경우에도, 새로운 구멍을 낼 필요 없이, 구멍난 곳으로 주사기를 찔러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주사기의 바늘이 너무 가늘어서 쉽게 쑥 들어갑니다.
** 주사기 바늘이 어마어마 하게 예리합니다. 주사기 바늘을 다룰 때에는 극도로 조심해야 합니다 **
본드가 주입되면, 넓게 퍼지도록 굳을 때 까지, 찢어진 전체에 잘 도포되도록 이리저리 기울여 줍니다.
잘 도포가 되었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서 굳어진다 하면, 고정시켜 놓습니다. 1시간이면 충분하다 했는데, 하루 굳히게 놔두고 그 다음날 추가 작업을 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딱딱하면서 적당한 강도로 잘 굳었습니다. 손으로 눌러 보아도 튼튼하게 고정되었네요.
5. Air Injection
마침 주사 바늘을 돌려서 고정시키는 나사 홈이 있어 고정을 하고 시도해 봅니다.
찢어진 부분에 꽂아서 바람을 넣기에 적절하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안쪽에 바늘을 꽂아서 본드 주입 > 바람 넣기를 시도 합니다. 주사 바늘을 고정하는 부분에서 바람이 새어 나와 제대로 활용할 수 없습니다. 실패.
그 다음으로 자전거 바퀴 펌프에 주사 바늘을 고정하고 시도. 잘 되었으나, 작은 용적을 가진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대용량 펌프를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매우 조금씩 들어가는 공기의 양을 큰 펌프로 조절이 힘들었네요.
대략 14 psi 정도의 압력까지 넣고, 주사 바늘을 뺐으나, 주입한 본드가 모두 말라버려 공기가 하염없이 새어 나와 버렸습니다. 큰 펌프는 컨트롤 하기 힘들군요.
마니막 남은 휴대용 펌프로 도전. 이 펌프는 중간에 고무 실링도 크고 손으로 조작하기 쉬웠습니다.
아래와 같이 주사 바늘을 고정.
부품을 같이 우겨 넣어 아래와 같이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고정용 덮개가 다 돌아가지 않으나, 공기의 기밀이 확보되면 문제 되지 않습니다.
본드를 다시 새로 주입하고, 천천히 공기를 주입해 줍니다. 용량이 작은 펌프 라서 컨트롤이 편하네요.
공기압의 정도는 수치로 알 수 없으니, 정상적인 신발을 손으로 눌러 보면서, 동일한 반발력이 느껴질 때 까지 공기를 주입했습니다.
6. Back to Life
수리는 성공하였고, 다시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지금도 가족이 잘 신고 다닙니다.
가족이 아끼는 신발이라 그냥 버리기도 아까워 수리를 도전해 봤는데, 잘 한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도 참고하여 나이키 에어 버블 수리 성공하시길 바래 봅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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