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부터 Sony 의 MDR 은 매우 인기있는 헤드폰 이었습니다. 다만,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수리가 필요한 물건을 얻게 되어, 한번 되살려 보았습니다.
1. Purchase
워낙 유명한 제품이다 보니, AliExpress 에서 Earpad 를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구입 합니다.
* Replacement Earpads Earmuff Cushion for sony MDR-1R MK2 1RBT 1ADAC MDR-1A 1ABT Protein Softer Leather Ear Pad Earphone
헤드밴드도 교체해야 해서 알아보던 중, 대부분 완전 분해를 하지 않고, 덧씌우는 지퍼 형식의 밴드가 대부분인데, 납땜을 할 수 있으면, 완전 분해하여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완전 분해하여 교체하는 밴드를 구입 했습니다.
* Replacement Beam Repairing Leather Covers for sony MDR-1A 1ABT 1R 1RBT Headphone Loop Covers Protectors Headband
잘 도착.
2. Earpad Disassembly
조금만 손을 대도 부스러지는 이어패드를 분리 합니다. 스피커 부분과 패드 쿠션 부분의 틈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힘을 주면, 쉽게 뚜두둑 하면서 분리 됩니다.
그간 쌓인 오염이 더럽군요.
R1 은 오른쪽, L1 은 왼쪽 입니다.
새로 받은 이어패드에 잘 끼워 맞춰 줍니다. 조금 빡빡하고 안들어가는데, 한 귀퉁이부터 넣고 덮어 주면 딱 맞게 들어갑니다.
미묘하게 위아래 구분이 되어 있으니, 잘 살펴보고 맞는 방향을 찾아 결합해 줍니다.
3. Headband Disassembly
이어패드 교체는 너무 쉽고, 그 다음 단계인 헤드밴드를 교체 합니다. 이어패드를 분리한 상태로, 오른쪽 스피커를 보면, 나사가 4개 있습니다. 분해해 줍니다. 왼쪽 스피커는 구조가 복잡하니, 쉽게 분리할 수 이는 오른쪽을 선택합니다.
헤드밴드 안쪽을 타고 연결된 선이 보입니다.
스피커를 제거해야 하니, 이 스피커와 연결된 선의 색상과 위치를 사진 찍어 놓은 다음, 인두로 납을 녹여 분리해 줍니다.
그런 다음, 조금 힘을 주어서 빨간색 커버를 고정하는 플라스틱을 벌려서, 아래처럼 분리해 줍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 작업은 이렇게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선만 밖으로 뺄 수 있으면, 이렇게 힘을 주어 플라스틱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선의 길을 따라 분리해 줍니다.
고정되어 있는 부분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그럼, 아래 사진처럼 커버와 함께 뭉치가 분리됩니다.
그 다음, 마지막으로 헤드밴드 시작 부분의 플라스틱 커버의 나사를 제거하여 분리해 줍니다.
이제 걸리적거리는 것이 없으니, 낡은 헤드밴드를 한쪽으로 빠지게 밀어서 제거 합니다.
조금 힘이 들지만, 차분하게 작업하면 아래와 같이 완전히 분리가 됩니다. 어차피 버려야 하는 것이니 칼을 이용하여 잘라서 제거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는, 안쪽의 스폰지를 다치지 않게 하는게 필요할 듯 합니다.
새로 구입한 교체용 헤드밴드를 역순으로 밀어 넣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작업을 마무리 해줍니다. 이제 징글징글한 낡은 헤어밴드와 이어패드를 모아서 버려 줍니다.
수없이 갈라지고 끊임없이 쓰레기 티끌을 생산해 냅니다.
재실을 애초에 좀 좋은거 사용하면 좋을 듯 한데요. 가죽 계열로 처음부터 장착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완전 헤졌습니다.
4. Repair
사실은 이 헤드폰에는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오른쪽 헤드폰에서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우선 케이블에 단선이 있는지, 각 단자를 확인해 봅니다. 우선 input 이 되는 케이블에는 문제가 없네요.
다음으로, 스피커 내부에서 단선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스피커 양단에서 저항을 측정해 봅니다. 25.8 Ohm 이 측정됩니다. 단선이 되어 있으면, 무한대로 값이 나왔을 터인데, 적절한 값이 나오는 것을 보면, 스피커 자체의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왼쪽 헤드가 돌면서 스트레스 받은 부분이 갈라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허용된 가동 범위보다 더 돌아가면서 오른쪽으로 나가는 선이 단선이 되어 있군요. 이 단선된 부분을 이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요.
과하게 돌아가는 부분의 나사를 풀어 줍니다.
원인은 이 부분이 갈라지면서 일어난 결과 입니다. 본드로 잘 붙여 줍니다.
전선을 감싸고 있는 부분은, 길이를 조절하는 금속 구조물 입니다. 우선 헤드밴드 부분에서 쑥 빼내어 봅니다.
이제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뭉치를 분해해 줍니다. 헤라를 이용하여 힌지 부분을 벌려서 분해해 줍니다.
단선된 부분을 정리해 주고, 선을 덧대어서 길이를 맞춰 줍니다.
서로 short 나지 않도록 신경써서 납땜을 해 줍니다. 또한 선이 밀려들어가지 않도록 고정되게, 한번 매듭을 만들어 줍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5. Ready to Action
이제 수리할 곳이 없도록 깔끔하게 재탄생 했습니다.
Sony MDR-1R 이 가지고 있던 자체 느낌이 잘 나네요.
지퍼 방식으로 덧대는 밴드가 아니라, 완전히 교체하는 방법을 선택하길 잘 했습니다.
깔끔하게 완료.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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