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ING | 충북 두타산 등산하기 202403 - 1

첫째 놈 internship 한다고, 충북야생동물센터로 한동안 봉사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2024년 3월 어느날, 같이 따라 갔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라, 그 사이 다른걸 해야 했죠.

무엇을 할까 하던 참, 산을 타기로 합니다. 충북야생동물센터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병풍처럼 둘러 쳐저 있는 능선을 발견하여, 코스를 짜 봅니다. 약 13Km 정도라서 할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코스 중간에 두타산 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백두대간에 있는 두타산과 이름이 같지만 다른 산 입니다.




1. 충청북도

충청북도로 내려가는 길. 구름이 병풍처럼 깔려 있어서 찍어 봤습니다. 3월 말의 아직 서늘한 기운의 날씨 입니다. 아마, 따뜻한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경계선이 아닐지 가늠해 봅니다.


첫째 놈은 충북야생동물센터에서 내려 봉사하러 들어가고, 저는 지도로 확인했던 장소로 이동하여 등산을 시작 합니다. 저는 능선 시작점을 찾아서 올라가는 마루금 타는 것을 선호하여, 어떤 코스든 그 능선 시작점을 찾습니다. 이번 산행의 마루금 시작점은 어떤 시설이 있었습니다. 지도로 찾아보니 청담요양원 이라고 하네요. 요양원 옆길로 마루금을 타려 하니, 예전에는 군부대 였던 흔적을 발견 합니다. 지금은 이전한 듯 합니다.


점점 고도를 높이면서 올라 갑니다. 등산 시작점의 마주보는 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지금 지도에서 찾아 보니,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허브 라고 합니다. 아직 공사중인 듯 했습니다.


사람이 다니던 길이 아니지만, 마루금 시작점이라고 생각한 곳부터 올라가는 지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2. 사람 길

어느정도 올라오니, 사람이 지나다니는 미세한 흔적을 발견 합니다. 지도에 안내되는 등산로는 아니지만, 근처 사람들이 가끔 이용하는 길이라는 것일 듯 합니다.


아직 쌀쌀하지만, 이제 막 꽃 봉오리가 올라오기 시작 했네요.


조금 위로 올라오니, 사람 발걸음이 만든 산길을 따라 올라 갑니다. 소나무가 많아서 솔향이 너무 좋습니다.

계속 속 가다 보면, 고속도로 터널 위를 지나는 길도 지나 갑니다. 그러면서 문명과 멀어지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자동차 소음과 여러 문명이 내는 소리와 멀어지고, 올곳 새소리와 바람소리, 나뭇가지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낙엽이 쌓인 땅을 밟는 나의 발소리만 울리는 소리만 남습니다.


무언가 정식 등산 코스로 올라온 듯 하네요.


이 근방에 있는 산 중에 가장 높은 산 중턱에 있습니다. 여기까지 올라 오면서 힘든 것을 털어 내버리고 싶은 듯, 사람들이 쌓아 올린 돌무덤이 나옵니다.




3. 한반도 지형 전망대

이 등산길은 붕어마을 이라는 곳에서 올라오는 등산로 같습니다. 가까운 곳으로는 한반도 지형 전망대 라는 곳이 있네요. 한반도 모양을 한 강줄기가 있다는 것을 어디에서 본 듯 합니다.


진짜로 한반도와 닮은꼴 강줄기가 있네요!!!


여기에도 사람들이 돌을 쌓아 올려 놨습니다. 낮이 되니 돌에 살짝 달궈 져서, 올라오면서 얼었던 몸이 돌무덤 열기로 녹는 느낌이 듭니다.


올라 왔던 시작점이 저 멀리 보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메가허브를 위에서 보니 이런 모양 이네요. 부지도 엄청나게 크지만 계속 확장 중인 듯 합니다.


산맥 사이에 큰 평야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조망이라, 동영상으로도 남겨 봅니다.


이 등산로가 증평군의 인삼 심마니길 이라는 군요.


표지석을 발견하여 찍어 봅니다.




4. 두타산

두타산 까지 5Km 정도 남았습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하더라도 두타산 정상까지는 대략 3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전 표지판이 아니라, 새로운 표지판이 알려주는 두타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대략 6Km 입니다.


군부대가 근처에 계속 나옵니다. 초입도 그렇고 예전에는 군부대가 많았던 지역 같네요. 살짝 완만하게 올라 갑니다.


왔던 길 뒤를 보면 이렇습니다.


두타산 까지 거리가 어느쪽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좀 가야 합니다.




4. 송신탑

송신탑과 거리가 가까워 지면서, 군사시설 표시가 자주 눈에 들어 옵니다.


저 멀리 송신탑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인적이 없어서 그런지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전혀 관리되지 않은 묘도 있습니다. 잠깐 묵념하고 지나 갑니다.


송신탑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레일을 가로질러 갑니다.


레일을 가로질러 넘어간 다음, 레일을 따라 올라 갑니다. 송신탑은 제일 높은 곳에 있을 것이고, 산길도 제일 높은 곳을 목표로 길이 나 있겠지요.


지금은 잘 안쓰이는 듯 보입니다. 녹이 슬었습니다.


한반도는 아직 전쟁 중인 국가라서, 군부대가 많으며, 대부분의 산 정상은 군부대가 관리하는 곳이 많습니다.


저 멀리 송전탑 울타리가 보입니다.


정상에 다 왔습니다. 군부대 송전탑 옆입니다. 군부대 지역이지만, 묘역이 하나 있습니다.


어떤 이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산 정상에 이렇게 묘역이 있네요.


묘역에서 본 송신탑 모습.


송신탑 평에 넓은 헬기장이 있습니다. 레일 보다는 신속한 헬기를 이용할 상황이 있을 듯.




5. Wide View

헬기장에서 내려다본 평야 전경 입니다. 눈에 거스르는 것이 없어 마음이 트입니다.


눈에 모두 담기지 않아, 와이드 앵글로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충정북도도 매우 큰 평야지대 이군요.


사진이 많아 여기까지 1부로 하고, 2부로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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