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AIR | 차이슨 헤어드라이어 수리기

오늘은 Dyson 의 중국 저가버전인 Chison 헤어 드라이어 수리기 입니다.


Dyson 을 사용하고 싶지만, 너무 과대 평가 되어있고 가격이 고가여서, Chison 고장난 녀석을 업어 옵니다. 고장 증상은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1. Disassembly

바로 분해 들어갑니다. 밑 부분의 필터 커버를 제거하면 바로 나사가 보입니다. 풀어 줍니다.


나사를 풀면, 필터를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필터를 제거하면, 전원 케이블을 고정하는 하단 나사가 보입니다. 풀어 줍니다.


나가사 요소 요소에 있으니 잘 확인하면서 풀어 줍니다.


그리고, 밑에서 본체쪽을 보면, 손잡이 부분을 고정하는 나사 두 개가 보입니다. 풀어 줍니다.


분해 최대 난관인 버튼 입니다. 이 버튼을 제거해야만 손잡이 부분이 밑으로 슬라이딩 시키면서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 주인이 한번 작업한 것 같네요. 버튼 주위로 손상된 부분이 보입니다.


일전에 주위를 손상시키지 않고, 버튼을 제거해 본 경험을 살려, 글루건을 붙여서 제거해 보려 합니다.


글루건이 잘 붙기는 했으나, 워낙 강하게 버튼이 붙어 있어서 글루건으로 당겨도 제거되지 않습니다.


결국 강제로 버튼을 제거해 봤더니, 순간 강력 접착제로 붙여 놨네요. 이러면 어쩔 수 없이 펜치 등을 이용하여 힘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그랬더니, 버튼을 지지하는 플라스틱 부분 한쪽이 날아갔네요.


본체 손잡이 금속 봉을 제거하면, 버튼 부분에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실링된 늘어나는 테이프가 있습니다.


테이프를 제거하게 되면, 스위치 소자가 보이게 됩니다.


수리를 위해 좀더 분해해 봅니다. 손잡이 목 부분의 나사를 하나 더 풀어 줍니다.


가장 핵심 부품중에 하나인 모터가 보이네요.


강한 바람을 불어줘야 하므로, 터보펜 처럼 생긴 모터 입니다.




2. Faulty Switch

전원부 스위치 소자를 확인해 보니, 한 쪽 부분에 탄 흔적이 보입니다. 이 녀석이 문제 있는 것 같군요.


스위치 소자를 분해해 보니, 순간적으로 터지면서 동판 중간이 날아가고 없습니다. 결국 전원 연결이 끊어진 상황이네요.


예상하기로는 슬라이딩 스위치 특성상 스파크가 튀면서, 동판이 소실된 것 같네요. 스위치 슬라이딩에 도움을 주는 구슬도 보입니다.


고장난 소자를 어찌어찌 수리해 보려 했으나, 고전압/전류를 받는 소자를 수리하면 문제가 될 듯 하여, 부품을 교체하기로 합니다.




3. Purchasing Switch

AliExpress 에서 소자를 검색해 봅니다. 정품도 이 부분이 자주 고장나나 보네요. 버튼과 버튼이 자리하는 커버, 그리고 전원 스위치 세트로 구매합니다.

* compatible Supersonic Hair Dryer HD01/HD02/HD03/HD08 Power Switch button Rubber pad and repair replacement upgrade accessories


잘 도착.


아쉽게도 정품 커버와는 호환되지 않아, 버튼 꼬다리와 스위치 소자만 활용합니다.


다행히 버튼 호환성은 있지만, 원래 뜯어 낸 자리가 매끄럽지 않아서 잘 붙을지 미지수인 부분이 있습니다.


최대한 잘 맞춰서 붙여야 할 듯.


정품 커버의 뒷면을 보면, 따로 방수 테이프가 필요 없도록 연질 커버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생산 비용은 더 들겠지만, 구조적으로 더 효율 좋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원 스위치 입니다. 10A 을 버티는 스위치 이군요.


연결된 전선 굵기도 신뢰가 가는 굵기 입니다.




4. Replacing Switch

문제가 되는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전원 부분부터 분리해 줍니다. 교류라서 문제는 없지만, 처음 조립시에 전원 색도 맞추지 않았네요.


정품 스위치와 가장 큰 차이라면, 전원선 굵기와 커넥터 소자 크기가 다릅니다. 용량 관점으로는 정품 소자의 전선 굵기와 커넥터 크기가 맞을 듯 합니다만, Chison 은 이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실현 했습니다.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굵고 큰 전선과 커넥터가 아쉽습니다.


전선 굵기가 다르니, 얇은 전선 기준으로 설계된 손잡이에 수납이 되지 않아, 스위치 본체 부분을 따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기존 문제되는 스위치를 납땜으로 분해하에 제거합니다.


아쉽지만, 구매한 스위치의 전원선을 제거 합니다.


저번에 구입한 Omnifixo 를 사용하여 고정한 후, 납땜 합니다. 수리 할 때, 공구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투자 해야 합니다.


교체한 스위치를 본체에 납땜 합니다.


문제 부분이 해결 되었으니, 이제 재조립에 들어 갑니다.




5. Assembly

수축 튜브가 말썽이네요. 조금 짧게 커팅해 줍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서, 손잡이 통을 슬라이딩 해준 뒤, 버튼을 끼울 차례 입니다.


순간 접착제를 활용하려 했으나, 베이스가 불규칙 하여 제대로 붙지 않습니다.


저의 최애템 J-B Weld 등장 입니다.


버튼을 J-B Weld 로 붙이고, 3일을 말렸습니다. 버튼들이 단단하게 고정이 잘 되었네요.


Back in Action. 모든게 정상 작동 합니다.


이제 Dyson 기분을 내며, 머리를 말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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