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욕실 환풍기 청소

2004년에 분양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거주한 것은 아니고, 2025년 3월부터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이사 와서 고치고 청소한 곳이 꽤 많은데, 오늘은 욕실 환풍기 청소기 입니다.

천정에서 분리하여 제조연도를 살표 보니, 2003년 이었습니다. 햇수로는 23년전 이군요. 환풍기 돌아가는 소리나 먼지 상태로 봐서는 한번도 분해를 하지 않고, 겉에서만 간단하게 보이는 먼지만 제거해 왔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마음 잡고 제대로 청소해 봅니다.

아래 사용된 사진들 중, 중간에 사진을 찍지 못한 부분은 청소 후에 찍은 부분도 있어서, 청소 전/후 가 조금 섞여 있습니다만, 과정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니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1. Disassembly

아주 옛날식 환풍기 입니다. 바람 구멍도 작고 하우징 플라스틱도 색이 바랬습니다. 천장 벽지는 덧대어서 두껍게 발라져 있습니다. 조그마한 홈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돌리면, 어느 순간 빠지기 시작 합니다.


청소 전 커버의 원래 모습 입니다.


커버를 벗기면, 먼지가 뷰티플 하게 끼어 있습니다. 얼룩처럼 보이는 것은, 이사오고 한동안 소독 스프레이를 뿌려서 인지, 때 모양이 물기 얼룩처럼 되었습니다.


네 귀퉁이에 나사를 풀어 줍니다. 나사를 잡아주는 플라스틱 부분이 갈라져 있네요. 이건 나중에 순간 접착제 + 베이킹파우더로 굳혀 주기로 합니다.


자유로워진 환풍기 본체를 살짝 잡아 당기면, 연결된 환기통 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케이블타이를 재활용 하기 위해, 아주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케이블 타이 안쪽 힌지를 풀어 줍니다. 그럼, 케이블 타이가 묶여 있던 부분이 풀리면서 결속의 반대로 풀리게 됩니다.


천장 벽에서 220V 콘센트가 있어서 거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천정 커버를 들어서 천정 내부를 확인하고 전원 플러그를 뽑아서 천정과 분리해 줍니다.



2. Water Shower

물티슈나 걸레로 어떻게 닦아 보려 했으나, 답이 나오지 않아 샤워기로 시원하게 세척 하기로 합니다. 전자제품이기에 완전 분해 후, 물기가 남지 않게 건조는 필수 입니다.


때꾸정물이 좌르륵.




3. Internal Cleaning

세척 후, 하나씩 분리해 줍니다. 전원이 들어오는 부분의 커버를 제거하여 물기를 충분히 마를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앞쪽 나사 두개를 풀어 주어 모터가 나올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뒤쪽의 펜은 손에 힘을 좀 주어서 잡아 당기면 빠집니다. 그 안쪽에 보이는 두 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모터가 빠지게 됩니다.


진동에도 펜이 빠지지 않도록, 축을 잡아주는 스프링 같은 것이 펜축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좀 힘을 주어야 빠집니다. 유용한 구조인 듯.


스프링 부분에 녹이 슬어 있어서, 이 스프링도 빼서 세척해 줍니다.


모터를 결합하고 있는 두 개의 긴 나사를 제거하면, 모터 앞뒤의 고정 부분이 분리 됩니다.


모터 앞뒤로 자세히 보면 코일이 감겨져 있는데, 이 코일의 굵기가 너무 얇습니다.


이거 하나 끊어지면 전체 통전이 되지 않아, 모터로서는 역할을 못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해 청소 할 때, 신경써야 합니다.


구리스 등장 입니다.


모터 축을 받쳐주는 부분과 돌아가는 부분에 구리스를 발라 줍니다. 이제 좀 조용해 지려나요.


한낮 햇살에 충분히 말려 줍니다.


조립하면서 모터의 축을 잡아주는 너트에, 진동으로 풀리지 않도록 록타이트를 살짝 발라 줍니다.


천장에 고정할 때, 나사를 받아주는 플라스틱 부분이 깨져 있었습니다. 순간접착제 + 베이킹파우서를 이용하여 강화해 줍니다. 이 방법은 여러 수리에 자주 사용되어 왔습니다. 매우 요긴합니다.


나머지 과정은, 분해의 역순. 욕실이 두 개인지라, 이 작업을 두 번 했습니다. 확실히 개선이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더 많은 바람을 빨아들이게 되어, 풍절음과 고주파음이 더 생겼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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