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Running for Spartan Race - 2021

1. Spartan Race

본 글은, 2021년 Spartan Race 를 회사 동료들과 같이 준비하면서 뛰었던 기록 입니다. 2021년 12월 4일에 열린 스파르탄레이스 Super (10Km) 종목 완주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 Life | Donghae Spartan Super 10K - Saturday, December 4th 2021



2. First Routine

일단, 모든 운동은 동일합니다. 몸이 가벼워야 한다. 중량이 무겁더라도 근육으로 커버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 때 당시,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98Kg 에서 90대 초반으로 바꿀 필요가 있었습니다. 유산소 운동! 무조건 달리기 입니다. 하체 관절과 관절을 잡아주는 근육, 그리고 전체 신진대사를 높이기 위해 여름인 6월부터 훈련에 들어 갔습니다. 목표는 무조건 매일 뛰기.

처음에 잡았던 거리는 왕복 5Km 정도.


탄천을 뛰는 것이라, 환경은 괘적 했습니다. 처음 뛰기 시작 할 때는 12번 이상을 중간에 쉬었습니다. 뛰고 쉬고를 반복하였습니다. 숨도 고르지 못 했고, 뛰면서 온 몸이 울렸습니다. 뛰고 난 다음, 집에 와서는 샤워하고 바로 넉다운 되길 며칠.



3. Second Routine

점점 익숙해 질 때쯤, 뛰는 구간이 너무 단조롭더군요. 직선 거리가 꽤 길어서, 자꾸 쉬는 내 자신을 매번 바라보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1.5Km 구간에서 탄천을 꺾는 구간을 바꾸게 됩니다. 완만한 곡선이면서 시야가 반환점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얼마 남았다... 라는 생각을 조금 덜 할 수 있었습니다.

한달여 정도를 하니, 왕복 5Km 정도로는 조금 아쉬워 졌습니다. 몸이 적응하면서 중간에 쉬는 횟수가 12번에서 5번 정도까지 내려 갔습니다. 그래도 매번 나가서 뛰기 싫었습니다. 그 고통을 알기에.

여하튼, 대략 편도 3Km 정도까지 더 멀리 달렸습니다.




4. Third Routine

왕복 6Km 를 45분 - 50분 주파할 정도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쉬는 횟수가 3번으로 줄었습니다. 스파트를 하지 않으면, 중간에 쉬지 않고 6Km 를 주파할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매일 뛰다 보니, 컨디션에 따라 지치는 정도도 확연히 달랐습니다. 일찍 자고, 그날 하루가 무리가 없었으면, 뛰기가 정말 편해 졌습니다.

그러던 중, 욕심을 내서 편도 4Km, 왕복 8Km 를 욕심내게 됩니다. 왕복 1시간 2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본 6Km 로 뛰다가, 어?! 오늘 컨디션 좋네~ 할 때, 8Km 코스를 뛰었습니다. 그래 봤자, 한 2주일에 한 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비온 날도, 태풍이 몰아치던 날도 뛰었습니다. 오히려 뛰면서 달구어 진 몸을 빗방울과 바람으로 식혀 주니, 비오는 날에 더 잘 뛴것 같습니다. 뛰면서 얼굴에 부딪치는 물방울을 느끼며 뛰는건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뛰면서 힘들면, "으헉", "으헉" 하면서 소리 내면서 뛰면 오히려 견딜 만 했습니다.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은 듣기 좀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실제 Spartan Race 를 뛰기 직전 한달 정도는, 여러가지 바쁜 상황들로 뛰지 못 했지만, 98Kg 이었던 몸무게가 90Kg 까지 내려갔습니다. 집중적으로 뛴 3개월 정도 꾸준히 한 것은, 제 자신 스스로에게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과정을 지나오면서 한가지 다시금 학습된 내용은 "관성" 입니다. 꾸준함을 유지한다는 것은, 처음 시작하는 큰 "결심"과 그 후속으로 오는, 지속적으로 나를 밀어주는 "의지"인 듯 합니다. 사실 시작을 하고, 계속 유지만 해주면, 생활의 전체 사이클이 고정 되면서 "관성"이 붙고, 그리 큰 의지나 결심 없이 지속된 것 입니다. 지금 다시 시작하려면, 또 다시 큰 "결심" 부터 시작해야 하는군요... ㅠㅠ

회사 동료들과 스케줄 및 운동 기록을 위해 만든 EXCEL 파일을 올려놓아 봅니다.

* Build-up for Spartan Race - 2021


모두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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