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Tiguan 애꾸눈을 새로운 벌브로 교체해서 수리 했으나, 동일하게 운전석 쪽이 다시 나갔습니다. 이번에는 오슬람 벌브를 구해다 끼워 줬으나, 켜지지 않더군요. 새로 구매한 벌브가 불량인줄 알고 또다시 새것을 구매하여 끼워 봤으나 동일하게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 벌브 끼우는 것은 도사가 되었습니다.
* Automotive | Tiguan 헤드램프 수리기
이는 필시 HID 발라스트 (안정기) 가 고장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15년 정도를 탔으니 나갈 때도 되었고, 저가 벌브를 사용시에도 나간다고 합니다. 이전 교체했던 벌브가 오슬람이나 필립스가 아닌 제품이어서 조금 의심이 됩니다. 참고로 일전에 교체한 HID 벌브 정보.
* 제네시스 DH HID D3S 4300K (12~20년)
Tiguan 2015년식에 들어가는 발라스트 종류가 몇가지 있어서, 사양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해드라이트 유닛을 뒤집어 까봐야 합니다.
1. Tools
이제 전용 공구들이 필요해 지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전자기기 위주의 수리를 해왔던 터라 자동차 급의 공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렌치와 깊숙한 곳에 있는 10mm 볼트를 풀어줘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더군요.
참고한 Youtube 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 카페도 확인해 봤습니다.
* DIY 2012-2017 Volkswagen Tiguan Tail Light Replacement | How To Replace Volkswagen Tiguan Tail Light
이번에 새로 구입한 공구들은 10mm 복스알과 렌치 연장대, 그래고 어뎁터 등 입니다.
우선 10mm 복스알 입니다. 전동구와 연결되는 부분은 3/8 입니다. 1/4 라던가 1/2 등이 있는데, 힘을 적당히 주면서 가장 일반적인 사양이더군요. 앞으로는 3/8 사양으로 모든 것을 구매하려 합니다.
* 워크프로 복수알숏 10mm WP274038, 1개
잘 도착했습니다. 금속 공구의 묵직함이 좋습니다. 작지만 묵직하군요.
실제로 볼트 헤드에 대고 푸는 10mm 부분 입니다. 참고로 이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왜냐하면, 나사를 풀다가 손이 닿지 않은 곳으로 떨어져 버리면 복잡한 자동차 엔진룸에서 그 나사 하나 찾기란 너무 어렵기 때문 입니다. 자석 있는 것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이 drive 와 연결되는 3/8 인치 부분입니다.
* 워크프로 복수연결대 250mm WP275030, 1개
250mm 길이이다 보니 꽤 깁니다. 역시 3/8 인치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스알 10mm 구입하면서 동일한 제조사로 구매 했습니다.
동일하게 3/8 인치 drive 연결 부분입니다.
끄트머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게 복스알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저 보이는 구슬이 잡아주는 힘이 약합니다. 이것 역시 작업시에 문제를 발생 시킵니다.
위에 구입한 10mm 복스알과 연결한 사진 입니다.
1/2, 1/4, 3/8 인치와 연결해주는 어뎁터 입니다.
* 워크프로 육각 소켓 아답터 3종 세트 WP408250
1/4인치 HEX 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드라이버 꼬다리 입니다.
전체적인 자세한 사양이 나와 있습니다.
품질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구슬 부분의 힘이 약해서 쉽게 탈거될 수 있습니다.
3/8 인치로 통일하는 공구 구비 이므로, 복스알과 연장 활대에 연결하는 부분도 3/8 인치 입니다.
요렇게 끼워집니다. 이런 힘을 많이 쓰는 공구는 처음이라서 뭔가 뿌듯 하군요.
1/4 인치 HEX 드라이버랑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물론 전동 드라이버와도 1/4 인치 HEX 로 연결 가능합니다.
모두 끼워 봤습니다. 엄청 길어 졌네요. 이 정도로 길 필요는 없었는데... 하하.
마지막은 대망의 렌치 입니다. 저렴한 것들도 있지만, 왠지 렌치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이번에 가격이 있는 것으로 구매 했습니다. Wera 라는 회사는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 하더군요. 이번에 구입한 공구는 Wera Zyklop 8004 입니다.
* Wera 자이클롭 메탈 스위치 레버 라쳇 핸들 3/8 8004B 004034
실제로 보면 크기가 꽤 큽니다. 제 손이 큰 편인데, 잡으면 넉넉한 길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북유럽의 손들은 대체로 큰가 봅니다.
대전을 치룬, 무기를 만들던 공구 덕후 독일산 입니다.
가지고 있는 별나사 공구로 충분 했는데, 볼트 헤드를 잘못 인지해서 추가로 구입해 버린 육각 비트 입니다. 이번 작업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 [엘리트공구] 헥스비트세트 7PCS 육각비트
더욱이 가운데가 뚫린 별나사 버전인줄 알았는데, 완전 엉뚱한 비트를 구매하고 말았네요. 언젠가는 쓸 일이 있겠죠.
별나사와 그냥 민짜 육각 구분은 잘 해야겠습니다.
2. Disassembly
공구가 모두 준비 되었으니, 이제 작업으로 들어 갑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퇴근 후, 새벽 산행에 사용하는 헤드라이트를 이마에 장착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본네트를 열고, 퓨즈박스 옆에 있는 10mm 볼트를 확인합니다. 저걸 풀어주면 됩니다.
10mm 가 하나 더 있는데, 범퍼 윗쪽 커버 구멍으로 보이는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놈 때문에 긴 막대기 - 연장 활대를 구매한 것이였습니다.
그 외에는 헤드라이트 모듈 윗쪽에 고정되어 있는 별나사 볼트들 입니다. 바로 위에 2개와 양쪽 끝단의 2개가 있습니다. 길이가 모두 다르니, 잃어버리지 않으면서 조립시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 류즈박스 근처의 10mm 볼트를 제거 했습니다. 오랜 기간 운행하다 보니, 이물질이 많이 뭍어 나오는군요.
모듈 바로 윗쪽의 별나사는 T27 입니다.
나사들이 어디 가지 않도록 와이퍼 근처의 환기 구멍에 위치에 알맞게 끼워 줍니다. 볼트 크기에 딱 알맞은 구멍들 입니다.
깊숙히 박혀 있는 10mm 볼트를 풀고 끌어올릴 때 사고가 났습니다. 나사가 풀린 다음에 나름 붙어있도록 자석을 활대에 붙여 놓긴 했는데 효과가 없었습니다. 꺼내려다가 그만 밑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이 뒤부터는 공포 그 자체 입니다. 복잡한 엔진 내부에 볼트가 떨어졌으니, 어디 휘말려 들어가면 엔진이 아직날꺼고, 폐차의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불빛을 여러 각도에서 비춰 보고 두드려서 한쪽으로 몰아 보려고 하고, 자석으로 휘적여서 붙어 나올 수 있도록 해보고 생 난리를 쳤습니다. 결국 못 찾았습니다.
3. Ballast
3시간 작업한 후, 포기하고 그 날은 철수 했습니다. 다음 날 저녁 퇴근 하고, 볼트도 찾을 겸, 발라스트 사양도 확인할 겸 다시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범퍼를 뜯지 않고 헤드라이트 모듈을 꺼내기란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찌어찌 살살 달래면서, 범퍼와 맡닿은 부분도 긁으면서 사진 처럼 살짝 꺼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 철판 휘는줄 알았습니다.
겨우겨우 밑부분에 있는 발라스트 확인되었습니다. 발라스트 구매 합니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중국 생산품이 아니라, Mitsubishi 로고가 박힌 정품 or 중고품을 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델 표기 부분에 Mitsubishi Electric 문자가 있으면 거의 정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아래 사이트에서 정품과 동일한 제품 사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 폭스바겐 발라스터 아우디 D3S HID 안정기 8K0941597E
다른 곳 보다 살짝 더 비쌌지만, 정품 중고품이라고 믿고 구매 했습니다.
포장지 밑에가 파손이 있었지만, 제발 본품에 이상이 없기를 빌면서 개봉.
장착하기 전에 좀 살펴 봤습니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외부 케이스의 기밀 부분 입니다. 자동차 부품이 사용되는 환경 상, 외부의 오염과 열 변화에 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판이 들어 있는 안쪽으로 뭔가가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하는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는 실망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밀봉하는 금속 부분의 위치가 다른 부분과 간섭 없이 말끔하게 구부러 지면 좋겠는데, 그런 디자인이 아닌것 같습니다.
커넥터는 이상 없으며, 커넥터 주위에는 고무 실링이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휜 부분도 있습니다. 고장난 본품을 가지고 오면 나중에 비교해 봐야 겠습니다.
우선 앞범퍼 밑부분에 있는 커버를 제거해 줍니다. 리프트가 없으니, 지하 주차장에서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코 앞에 바로 있는 구멍들을 찾아 채결된 볼트들을 제거해 줬습니다.
그런 다음 범퍼 끝부분의 커버를 뜯어 냅니다. 빈틈 사이로 플라이어 등을 넣고 당기면 투툭 하면서 풀립니다. 모두 뜯어 낼 필요는 없고 반정도 들어 올리면 됩니다.
범퍼와 맡닿아 있는 3개의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공간이 나오지 않으므로 시동을 걸고 핸들을 틀어 줍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나사 두 개와 윗쪽 안쪽에 하나 더 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 보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반대편도 풀러주고, 교체하려는 헤드램프 쪽 범버를 앞으로 땡겨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순간!!! 툭 하고 떨어지는 볼트!!!!!!!!!!!!! 야이 C... 우어~! 얼마나 다행인지.
기쁨을 뒤로 하고, 공간이 나오므로 헤드램프를 꺼내 줍니다.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은 채결 구조를 머리속으로 생각하면서 눌러줄 부분을 누르면서 빼면 됩니다. 여기서도 잘 모르면 시간 많이 소모 됩니다.
잘 분해해 줍니다. 외관상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조립하면서, 손가락 끝으로만 더듬 듯 교체한 벌브를 확인해 봤습니다. 잘 채결 되어 있었네요.
케이블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금 확인합니다. 여기서 뭔가 문제가 있으면 이 많은 작업을 또 해야 합니다.
새로운 발라스트를 채결해 주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이 와중에 10mm 복스알 꼬다리가 작업중에 또 빠지는 사고가 있어서, 다시 한번 범퍼를 내려서 퉁퉁 때려서 빼냈습니다. 떨어지는 장소는 볼트가 떨어지는 위치와 거의 동일한 곳에서 떨어졌습니다. 헤드렘프 근처에서 뭔가 떨어지면 다 그쪽으로 쏠리는 듯 합니다.
마무리 작업 중, 너무 힘들어서 완성이나 과정 사진이 없습니다. 일단 성공한 것만 전달합니다. 아래애 발라스터 교체하면서 알게된 사실들을 적어 봅니다.
* 공구는 되도록 자석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자. 특히, 볼트 부분을 잡아주는 부품의 경우.
* 맞는 공구가 있으면 작업 효율이 높아진다. 짧은 별나사 비트가 있었으면 바퀴를 제낄 필요 없이 작업 가능 했을 듯.
* 발라스터는 비정품을 사용했더니 밝기가 조금 낮은 느낌.
* 무리해서 작업하려 하기 보다는 차근차근 하나씩 접근하면서 진행이 필수.
* 정비는 지하 주차장이 아닌 밝은 장소에서 하자.
* 결국, 장비 투자는 아끼지 말자.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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