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ING | 성남 누비길 5, 6, 7 구간 하루에 돌기 - 2

태봉산길 이후, 이어서 청계산길 입니다.

* TRACKING | 성남 누비길 5, 6, 7 구간 하루에 돌기 - 1

청계산은 이전에 2번 이미 왔던 장소라, 그렇게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 Tracking | 청계산 겨울 트레킹 - 서울구치소 입구 - 망경대 - 매봉 - 청계산입구역

* Tracking | 청계산 겨울 트레킹 - 하오고개 - 국사봉 - 이수봉 - 석기봉 - 매봉 - 청계산입구역



1. Course 6

이전 태봉산길의 하오고개에서 바로 이어지는 제6구간 청계산길.


올라가다 '결계' 라는 비석이 있네요. 행정구역의 구분인 듯 보입니다.


여기 하오고개는 예전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살던 장소라고 어디에선가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올라가는 언덕에 십자가 표시의 묘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뭍혀서도 이전 살고 계시던 곳에 있으시고 싶으셨나 봅니다.


11시가 넘어서 첫 식사를 합니다. 물론 이동하면서 에너지바 등으로 보충은 하고 왔으나, 제대로 된 음식은 이게 처음 입니다. 다만, 물만 부으면 열이 발생하는 비상식량으로 생각 했으나, 뜨거운 물을 직접 부어야 하는 식량이네요. 아... 그냥 차가운 물 부어서 5분 정도 불린 다음, 살짝 불은 쌀알과 라면을 씹어 먹었습니다. 먹어야 오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예전 표지판들이 보입니다.


국사봉 20분이라고 씌여 있지만 거짓말 입니다. 여기서 20분은 말도 안됩니다.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하오고개에서 시작하는 청계산 전 코스에서 첫번째로 힘든 구간 입니다.


이수봉에 스탬프가 있습니다. 예전에 올라와 봐서 알아요.


돌을 쌓아 올린 곳에 저도 하나 살짝 얹어 봅니다. 2026년 잘 지내 보겠습니다.


국사봉 입니다. 이전에 왔을 적에는 새끼 고양이를 만나 군고구마를 줬었는데... 이번에는 만나지 못 했네요.


멀리 전파탑이 보입니다. 청계산에서 가장 높은 곳 입니다. 저기까지만 가면, 매봉 이후 내리막 입니다. 코스의 절반 이상을 가는 것이지요.


멋진 소나무들이 여기저기에 보입니다.


의왕시/과천시 쪽 입니다.


이수봉 옆에 있는 전파돔 입니다.


이 전파돔은 이수봉에서 하산길로 가는 길목에 있어 한번도 발들 들여 본적은 없네요.


이수봉 스탬프.


이수봉에 왔습니다.


오늘은 애기를 밴 고양기가 있네요. 캔과 사료가 보입니다. 안녕.


이수봉에서 살짝 더 가면, 헬리포트가 있습니다.


제일 꼭대기가 망경대라는 곳 입니다. 이곳을 향해 갑니다.


이수봉에서 망경대 쪽으로 꺾는 부분에 항상 있는 주점 같은 곳. 산의 자연 속에서 이게 맞나 생각되지만, 도움이 필요하거나 긴급 상황시에는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드니, 세상의 옳고 그름의 경계가 흐릿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망경대 입니다. 저기는 두 번 올라가 봤네요. 오늘은 긴 구간을 가야 하므로 패스.


망경대 옆을 지날 때 보이는 통신 부대 시설.


원래는 망경대를 거쳐서 가면 깔끔한데, 이 전파 부대로 인하여 빙 둘러 가야 합니다.


아래 지도처럼 오른쪽을 끼고 빙 둘러 가야 합니다. 처음 산행시에는 중간 길로 가 봤으나, 너무 험해서 무서웠습니다.


빙 둘러 가면서 내려갓다가 올라가기를 몇 번. 가다가 왼쪽을 보니, 이전에 가로질러서 나왔던 길이 살짝 보이네요.


직진 코스는 거의 이런 길을 뚥고 가야 합니다. 망경대 밑둥 부분은 더 험한 산세 입니다.


마왕굴 쪽에서 올라오는 길 표시. 우리는 오른쪽으로 꺾어 가야 합니다.


협읍재 라는 곳.


이제 판교 시내가 잘 보이는 구간 입니다.


가다가 딱다구리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2. Maebong

매봉에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나머지 구간은 마음 편히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카오스 냥이를 발견. 등산객들이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을 안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렴.


양재쪽 이군요.


현대자동차의 쌍둥이 빌딩도 보입니다. 다음에 청계산 능선을 끝까지 타고 가서, 양재가 나온는 곳까지 가보고 싶습니다.


충혼비에서 묵념.


우리나라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이런 영웅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소원을 비는 바위에서 세 바퀴를 돌며, 올해 소원을 마음 속으로 빌어 봅니다.


냥이 발견. 뭐좀 달라고 매우 냐옹거렸으나, 이 친구에게 줄만한 것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는 습식/건식 등의 먹을것을 좀 가지고 다녀야겠네요. 겨울인데 잘 먹고 살을 찌워야 하는데.


옛골 입구로 이동.


서초구가 강남구 옆에 있는 그 서초구 인가요?!


한참을 내려 왔습니다.


제6코스 청계산길 완주.


의외로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쉽지 않은 코스인 것은 확실 합니다. 첫번째 5구간 이후에 바로 시작했던 지라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진행한 코스. 매우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올라가는 구간에서는 매번 끙끙거리면서 올라갔었네요.

* 제6코스 청계산길 시작 - 11:10
* 제6코스 청계산길 완료 - 16:14


일단 신발의 흙을 털어 내며, 마지막 7구간을 오늘 도전 할 것인지, 아니면 집으로 복귀하고 다음을 기약할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등산로 마지막 길인 옛골로 들어 섭니다.


개발제한구역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만, 잘 지켜지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주택가 사이에 있는 길을 내려 옵니다.


이런 골목을 내려오면 일반 도로와 만납니다. 역으로 올라갈 때에는 안내가 별로 없어 쉽게 길을 찾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


하천을 끼고 전진.


곳곳에 누비길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마지막 결정을 해야 합니다. 집으로 가려면 이 횡단 보도를 건너지 않고, 가까운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서 집으로 가야 합니다. 이 횡단보도를 건너면, 마지막 제7구간으로 이어집니다.




3. Inleungsan

그렇습니다. 횡단 보도를 건넜어요. 제 7구간 시작 입니다. 이 사진을 찍은 시점이 16:30. 한시간 뒤면 해가 저물 시간 입니다. 야간 산행을 감행하게 됩니다. 다시 여기를 오는 것도 그렇고, 오늘 목표한 거리를 못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GO 합니다.


인능산 초입을 향해 오솔길을 걸어 갑니다. 체력은 이미 바닥상태. 꿀 스틱과 초코바를 계속 입에 집어 넣으며 진행 합니다. 이제 생존 모드 입니다.


인능산 초입. 산자락 근처의 환경은 언제나 더럽습니다. 청소가 잘 되지 않고, 쓰레기가 조금씩 오래 쌓여가는 느낌 입니다. 더군다나, 근처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로 인하여 오염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 산을 가나, 산의 초입에 사람 사는 곳이 있으면 항상 오염되어 있습니다. 여기 인능산 초입도 그런 느낌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 갑니다. 이제 어둑어둑 해집니다. 아래 사진의 정면으로 보이는 능선을 전부 타야 합니다. 한참을 가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드디어, 인능산길 시작.


열심히 올라가니, 산불 감시 초소가 나옵니다.


그 이후에 계속되는 오르막. 방향으로는 두번 정도 꺾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꺾는 구간. 여기서부터는 계속 편한 능선길 입니다.


벌써 많이 어두워 졌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하산하지 그래? 라는 듯, 청계산 옛골 안내도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지나갈 수 없었던 길. 곳곳에 이런 표지석이 있습니다.


온통 철조망으로 왼쪽편은 가로막혀 있습니다. 양재 진입쪽이라 그런지 보안상 이게 필요한가 봅니다. 아니면 고속도로에 빠질 수 있으니, 안전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워치의 전원은 이미 꺼졌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기록. 10시간을 넘기고 있습니다. 고저차만 두고 보면 오늘 2Km 를 올라 왔습니다.


예전 표지판.


아... 이제 쉬운 능선이 끝났습니다. 이제 내리막 오르막 구간이네요. 왼쪽길로 빠집니다.


바로 어두워졌습니다. 삽시간 이네요. 오늘 아침에 사용했던 해드램프를 다시 꺼냈습니다.


인능산 정상 입니다. 내리막 오르막이 빡셌는데, 어두워지니 무서워서 정신없이 왔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범바위 쪽으로 가야 합니다. 이 코스의 마지막이 범바위산 입니다.


스탬프하우스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습니다. 이제 스탬프 완료 입니다!


인릉산 표시석.


여기가 범바위 쉼터라는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오는 길 내내 바스락거리는 들짐승 소리에 공포의 산행이었습니다. 혼자 빛 없는 산에서의 산행은 너무 위험합니다. 시간 관리가 너무 중요함을 다시금 깨닿습니다. (매번)


범바위까지 오면 문명의 불빛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조금 안도가 됩니다.


신촌동으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오늘 아침 새벽에 봤던 달을, 야간 산행에서 다시 보게 됩니다.


드디어 신촌동 입구.


롯데타워가 보이네요.


으아~~~!!! 제7구간 인능산길 완주 입니다!!!


주택가 옆에 있는 오솔길에 이런 표지판이. 산 초입에는 건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주택지와 주인이 있는 부지의 팬스 사이를 지나 내려 옵니다.


이런 길을 지나 왔습니다. 여기서부터 올라간다면 알겠냐구요.


대로변으로 내려 왔습니다. 성남 비행장 (서울비행장) 입구가 보이네요.


신촌동 새말 비석. 예전에는 아름다운 마을이었을 듯 하나, 지금은 대로의 자동차 소리로 너무 시끄럽습니다.


뭔가 비행장의 상징과 같은 구조물이 있어서 한컷. 스케이트보드를 타면서 지나가던 미군이 눈인사 해줍니다. Hey Yo!


언젠가는 작은 개인 비행기를 몰아보고 싶네요.


오늘 걸어온 코스 입니다. 12시간 30분을 걸었습니다. 앞뒤로 걸은 시간까지 합하면 13시간 정도네요. 인능산 코스는, 시작은 16:30 이었으니, 3시간을 걸었네요. 구간 마지막은 인도로 더 걸어가야 하는데, 산행 코스는 완료하였고, 체력이 바닥이면서 저체온증이 오고 있어서, 서둘러 집으로 왔습니다.

* 제7구간 인능산 구간 시작 - 07:00
* 끝 - 19:35


이로써, 성남 누비길 완주 입니다! 여러 도전적인 장면이 있었고,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다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는 것이나, 헐떡이며 다리풀린 몸뚱이를 오르고 내리고를 수없이 반복 했으며, 저체온증과 싸우며 어떻게는 체온을 올리려 하던 것이라던지, 칠흙같이 어두운 저녁 산행을 한다던지 말이지요. 나의 한계를 느끼고, 목표 완료를 위한 무리한 산행은 살아 있으므로 가능하며 느낄 수 있는 감각이었습니다. 모든것에 감사하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다른 누비길이나 코스를 걸어보고 싶네요.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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